sns 팔로우하는 분의 강력추천을 보고 '아 나도 토너 살때가 되었구나! 엇 세일하네?!' 구입하게 된 첫 비건토너.
처음에 배송와서 뜯었을때 약재인가? 녹차 우린물이 원래 이런거지...? 싶을 정도로 황색을 띄었다. 마치 포장지 색과 흡사한..노랑노랑한 액체. 사실 녹차 성분에 대해서 거리낌이 있었다. 모 자연주의 브랜드의 티트리 라인을 쓰고 피부가 거하게 뒤집어진적이 있어서 근 2-3년간 기피했던 성분인데 추천도 많고 특히나 비건토너에 동물실험도 하지 않는다니!
기대반 설렘반으로 사용방법 그대로 사용하기 시작한 정말 솔직한 나의 후기

*피부타입
여름엔 복합성 (이마 코 주변 기름 폭발, 나머지 부위는 파워 속건성인 총체적 난국의 피부)
여름~겨울 넘어갈 때 (현재) : 오돌토돌 좁쌀이 턱, 이마 라인에 올라오고 볼부분은 당김이 심함

-향 (🌟🌟🌟🌟🌟)
우선 인공적인 향이 아니어서 좋았다.
아무리 *해에 성분이 좋다고 떠도 결국 내 피부를 망치는건 향료들이 주원인이어서 향에 예민한 편이다.
이 제품을 꾸준하게 매일 매일 아침 저녁으로 열심히 사용할 수 있던것도 솔직히 향이 한 몫했다. (원래 뭘 끈질기게 사용하지 못하는 st)
뭐랄까 보리차 향이랄까, 찻잎을 오래 우린 향이 난다.
전-혀 인공의 느낌이 나지 않는 천연 그대로의 향.

-제형(🌟🌟🌟🌟🌟)
속건성을 항상 달고 사는 나지만, 콧물 제형은 정말 비호한다. (솜에 골고루 스며들지도 않고 성격 급한 나에게 흡수가 너무 더딘 탓) 차라리 콧물 제형 토너를 쓸바에 앰플 좋은거 덧바르는 주의. 귀가 얇아 물제형 토너들은 다 한번씩 써봤는데 베스트 3에 꼽힐 정도로 좋았다. 물제형이라 가볍고 스펀지형 솜과 찰떡이다. 적은 양으로도 챱챱 잘 흡수되는 점이 가장 좋았다.

-피부개선(아직 1달이 안되었으니 🌟🌟🌟🌟)
평소와 같이 토너 유목민이었다면 지금쯤 내 피부는 피지가 송송 올라오거나 턱 부근이 뒤집어졌을 것.
하지만 아침 저녁 비건 토너 사용 후 (진심으로) 진짜 이상할 정도로 맨들 맨들해짐... (ㅇ0ㅇ) 지금도 쓰면서 한 번 만져봤는데 나야할 것들이 나지 않아서 약간 어색쓰,,
그만큼 피부결 정돈이 잘되어서인가.. 정착템으로 사용해보려고 일부러 토너 후 기존에 사용하던 가벼운 수분크림 하나만 딱 발라주고 있는데 거칠거칠한 것 없이 깔끔하다.
좀 더 신기한건 콧볼에 늘 피지친구들을 달고 살았는데 피지들도 많이 사라졌다. 그래도 나는 유목민이니까 한달을 채워서 써봐야지...

-활용도(♥️. 사랑입니다 /단호)
위에서 말했듯 콧물토너와 비교하자면 물토너는 토너계의 케미요정. 스킨팩으로도 우수하고 닦토, 각질케어, 미스트 등등 진짜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남다르다.
나는 사진에서 처럼 스프레이 통에 담아서 사용하는데 미스트로 사용하기 진짜 좋았음.. 그리고 스킨팩할때 미스트통에 담아서 하면 훨씬 경제적임... 스펀지 처럼 생긴 솜 두개 겹치고 뿌린다음에 양볼에 얹어서 사용중임.(사진처럼) 자기전에 토토톡 뿌려도 되고 일상생활에서도 걍 다른 미스트 처럼 뿌려도 되고 의외로 수분감이 유지가 잘되는 편이라서 (가벼운 제형 치곤) 미스트 활용하기도 좋음. 아 대신 입구가 좁아서 덜어낼때 좀 격하게 흔들어댐..

-용기(🌟🌟🌟+반) / 용량 (🌟🌟🌟🌟/대용량 원해요)
심플한 감성을 정말 사랑함. 그치만 좀 무거운 편. 유리니까. 사실 용기에 3개 반을 줬지만 4개 줘도 되는데...미스트로 사용하는 맛에 들려서 매번 병을 흔들어제낄 나를 생각하니 3개 반을 줘부르따..
그리고 용량! 사실 엄마랑 사용하기에 미친듯이 닳는다... 그래서 비싸더라도 한번에 대용량으로 사서 미스트 통에 여러개 덜어두고 그러면 좋을 것 같숨다... 대용량 원해요...

-엄마의견
엄마와 화장대를 공유하는 나라서 엄마도 사용해보심.
(1타2피) 피부가 나보다 100배는 예민한 엄마라서 어지간한 기초는 잘 안맞는편. 근데 어느날 엄마가 하는 말
"야 그거 좋더라 다른 에센스 크림 귀찮아서 안바르고 그것만 했는데 좋아졌어" 라며 갑자기 더 쟁여놓으라며 부추기신... 그러고 돌아보니 벌써 반이나 써버린... 진짜 쟁여야겠네요...☺️

-총평
원래 유명한 제품, 브랜드 제품, 뷰티어플 순위권만 취급하던 나에게 광명처럼 찾아온 아이.. 한 마디만 덧붙이자면 이거 추천해준 그 분께 절하고 싶을 정도로 내 험한 피부에게 빛을 선사한 제품.
결론: 다들 적게 일하고 많이 버세요 💥 진짜 홍보봇 처럼 써놨는데 저한테 찰떡이라서 감명받았어여,,,흡